학교생활 4분 읽기

수학여행 사진, 단톡방에 흩어지기 전에 한 곳에 모으는 방법

테라코타색 항아리 일러스트

수학여행에서 돌아온 날 밤이면 사진은 벌써 사람 수만큼 흩어져 있어요. 내가 찍은 건 내 폰에, 친구가 찍은 건 친구 폰에 있고 서로 찍어 준 사진은 단톡방 어딘가에 묻혀 있죠.

며칠만 지나도 단톡방은 다른 얘기로 넘어가요. 사진을 찾으려고 한참 올려 봐도 몇 장 안 나와요. 1년 뒤에 "그때 사진 누구한테 있지?" 하고 물으면 선뜻 답하는 사람이 드물어요.

사진이 흩어지는 이유

  • 각자 폰에 있어요. 원본은 찍은 사람만 갖고 있어요.
  • 단톡방은 흘러가요. 올린 사진은 새 대화에 밀려 금방 내려가요.
  • 나눠 받기가 번거로워요. 몇십 장을 하나씩 보내 달라고 하기엔 눈치가 보이죠.

모으는 방법 세 가지

  • 공유 앨범(폰 기본 앱): 사진을 바로 올릴 수 있어요. 다만 기기와 앱마다 쓰는 방식이 달라서 반 전체가 맞추기는 어려워요.
  • 클라우드 폴더 링크: 원본 그대로 모여서 좋아요. 대신 폴더를 만든 사람이 계속 챙겨야 해요.
  • 리마인 항아리: 리마인은 사진과 글을 앱 속 항아리에 담아 두고 정한 날 반 친구들과 같이 꺼내보는 앱이에요. 사진마다 한 줄 메모도 달 수 있어요. 아쉬운 점은 친구들도 앱을 설치해야 한다는 거예요.

우리 반 분위기와 폰 종류에 맞는 걸 고르면 돼요. 뭘 고르든 수학여행이 끝난 그 주에 시작하는 게 제일 중요해요.

항아리에 모으는 순서

  1. 앱에서 '항아리 빚기'를 눌러 새 항아리를 열고 이름을 정해요. 예를 들면 "3학년 2반 수학여행"이에요.
  2. 초대 링크를 반 단톡방에 올려요. 링크를 열면 보낸 사람, 항아리 이름, 담긴 추억 개수가 먼저 보여요. 합류는 앱에서 해요. 초대 코드는 8자리이고 7일 동안 쓸 수 있어요.
  3. 각자 찍은 사진과 한 줄을 담아요. 앱에서는 담은 하나하나를 '추억'이라고 불러요. 남에게 보여 주기 싫은 건 비공개로 담을 수 있어요.
  4. 마감일이 되면 그룹장이 '묻기'를 눌러요. 묻는다는 건 항아리를 닫아서 더 담지 못하게 하는 거예요. 이때 꺼낼 날을 골라요. 꺼낼 날은 묻는 날부터 30일 이후로 정해요.
  5. 묻고 나면 그날까지 아무도 내용을 볼 수 없어요. 꺼낼 날이 지나면 멤버 누구나 '꺼내보기'로 열어 볼 수 있어요.
흙 위로 윗부분만 보이는 묻힌 항아리 일러스트

반에서 쓸 때 팁

  • 반에서 한 명이 대표로 만들어요. 항아리를 묻는 건 그룹장만 할 수 있거든요.
  • 마감일부터 말해요. "이번 주 금요일까지"처럼 날짜가 있어야 사진이 모여요.
  • 사진 한 장에 한 줄이면 충분해요. 길게 쓰라고 하면 아무도 안 올려요.
  • 항아리를 연 지 7일이 지나면 자동으로 묻혀요. 추억이 하나라도 있을 때만요. 마감을 길게 잡았다면 이 날짜를 미리 알려 주세요.
  • 친구 그룹은 한 항아리에 최대 40명까지 들어올 수 있어서 한 반이 쓰기에 넉넉해요.

수학여행 사진, 이번 주 안에 한 곳에 모아 둬요. 리마인 앱 받기 졸업을 앞둔 반이라면 졸업 타임캡슐 글도 같이 봐 주세요 🏺

자주 묻는 질문

친구가 앱을 안 깔면 어떻게 해요?

초대 링크는 웹에서 열려서 보낸 사람과 항아리 이름, 추억 개수를 볼 수 있어요. 하지만 합류하고 추억을 담는 건 앱에서만 돼요. 앱을 못 쓰는 친구가 있으면 그 친구 사진은 다른 방법으로 받아서 대신 올려 줄 수 있어요.

올린 사진을 나중에 고칠 수 있나요?

묻기 전까지는 추가하고 지울 수 있어요. 묻고 나면 수정하거나 지울 수 없어요.

수학여행이 아니어도 되나요?

네. 졸업, 동아리 MT, 가족 여행처럼 같이 다녀온 일이면 똑같이 쓸 수 있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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